결식아동들을 위한 급식비 지원단가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령시에 따르면 급식지원 대상 아동은 지난해 말 기준 1,610명이며, 올해 학기 중 주말 및 공휴일 급식지원과 방학 중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11억 7000만 원이다.

현재 지원되는 급식비는 1식당 3천원으로 시중 식당에서 사 먹을수 있는 메뉴가 거의 없어 주로 김밥집 등의 분식집과 일부 중국집 등에서만 급식권을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3천원짜리 종이급식권을 여러장 모아 좀더 맛있고 비싼 음식을 사먹기도 하고, 가족들의 회식 때 사용되는 등 폐단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3천원이라는 금액은 물가상승과 일반음식비 등을 고려해 볼 때 안정적이고 질 높은 급식제공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보령에서 아이들이 급식권을 제출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시내지역 19곳의 식당과, 부식권을 제출하고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14곳(면단위 포함)에 불과하다.

다른 일반 식당에서는 매년 식재료 값 등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의 기본소요비용이 있기 때문에 3천원짜리 메뉴를 제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보령시에서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급식비 3천원은 국비와 도비로 지원되는 금액”이라며 “계룡시를 제외한 충남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1식당 3천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는 올해 국․도비에서 지원되는 금액 3천원에 별도의 시비를 책정해 1식당 5천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