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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임세빈, 위기에 빠진 보령을 구한다
[특별기획]보령시장 예비후보 인터뷰-1
2010년 04월 26일 (월) 09:38:31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지난 2월 1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시작된 이번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개월동안 가장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후보는 단연 임세빈 보령시장 예비후보(45.무소속)다.

미산면 출신인 임세빈 예비후보는 당초 보령시장에 도전하기에는 지명도가 약해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또, 지난 2008년 보령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3선의 관록을 쌓아온 정치적 보금자리였던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하면서 ‘의장 내정’ ‘도의원 공천 약속’ 등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슈퍼맨으로 나타난 임세빈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관측이나 구설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지난 20일 수청사거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임세빈 예비후보는 ‘차기를 노리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목표는 당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98년 33세 나이로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돼 주목받았던 임세빈 예비후보는 지난 2003년부터 7년동안은 집이 있는 미산에서 시의회까지 버스로 출퇴근해 화제가 됐다. 임세빈 예비후보는 “아직 운전면허도 따지 못했지만, 버스를 타면서 동네분들과 나누는 대화가 의정활동의 자산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선거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설움(?)을 당해 이를 악물고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마치고 올해 동아인재대학에 입학해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이처럼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냈다는 임세빈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임세빈 예비후보는 보령시장으로 당선되면, 그 이튿날인 6월 3일부터 ‘대천항~원산도 구간의 해저터널’을 무산시키고, 원안이었던 연륙교로 되돌리기 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

임세빈 예비후보는 “태안지역인 2구간이 3차선의 연륙교로 설계하면서 보령지역인 1구간을 해저터널로 설계한 것은 대천해수욕장을 죽이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천해수욕장의 관광객들에게 환경부담을 징수해 매년 약 15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세빈 예비후보는 “관광객들에게 3천원씩의 환경부담금을 징수하고, 그 대신 3천원어치의 보령지역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되돌려 주면, 관광객도 좋고 농어민도 좋은 일석이조의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각 읍면동별로 경쟁력있는 분야를 특구로 지정받아 국비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청주-대전-보령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세빈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장을 한번만 하겠다는 분들에게는 절대 표를 주지 말라”면서 “보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4년짜리 계획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 예비후보 등록 후 두달 정도가 지났다. 소감 한마디.
(임세빈에 대한)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 선거라는 것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선거운동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젊은 사람으로서 시민들이 웃으면서 즐기면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수퍼맨이다.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한다. ‘슈퍼맨 파이팅’ 하면서 손도 흔들어 준다. 그동안 보령시가 침체되다 보니까 시민들이 웃음을 잃어버렸는데, 웃음을 주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나름대로 임세빈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슈퍼맨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는 큰 역할을 했다.

- 슈퍼맨 아이디어는 누가 냈나.
내가 직접 냈다. 지난 2008년에 보령시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LA에 갔던 적이 있다. 당시 현지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했고, 영화 촬영장인 헐리웃에 가서 슈퍼맨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찮게 ‘노라조’라는 가수들이 부른 노래가 나오는 TV 광고(코레일 광고)를 보고 순간적으로 ‘임세반, 보령을 부탁하노라~’ 이런 것이 떠올랐다. 로고송도 직접 개사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가볍지 않느냐?는 지적도 하시는데, 슈퍼맨의 의미를 생각하면 결코 가볍지 않다. 슈퍼맨은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역할이듯이 슈퍼맨 임세빈은 위기에 처한 보령시를 건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슈퍼맨 복장을 입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딸이 울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요즘은 ‘아빠가 최고’라고 한다. 수퍼맨 복장으로 계속가겠다.

-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는데.
보령시를 위해서 당선이후에는 정당을 선택하라는 분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정당의 도움없이 보령시의 프로젝트를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최근에 공천에 목을 메고 피나는 혈투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런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인가? 시장이나 하셨던 사람들, 도의원이나 하셨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나는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당의 공천을 받아서 시장이 된 사람이 과연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가? 다음에 더 쉽게 공천을 받기 위해서 공천권자에게 잘 보여줘야 할 것이 아닌가? 지금도 (무소속을 택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기들끼리 싸우는 시간에 나는 한분이라도 더 만나고 포부나 정책을 가지고 더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당선되더라도 정당에 소속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의장을 먼저 하고 시장을 하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12년동안 시의원으로 지켜보면서 의원으로서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시민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시장이 하고자 하는대로만 집행이 되다 보니까 아쉬움이 컸다. 대표적으로 보령은 도농복합시이다. 관광객이 세수입과 접목돼야 하는데 너무 보이기식으로만 흘러서 실속이 없다. 년간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런 자원을 활용한 전략이 없다. 그래서 시장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한때는 갈등도 있었다. 도의원으로 가려는 생각도 했지만, 보령시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도의원보다는 집행부의 최고 책임자가 되고 싶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초등학교 밖에 못 나온 내가 이런 자리에도 서게 되는구나라는 생각과 또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셔서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 시장에 도전하시면서 가장 중요한 공약은 어떤 것인가.
16개 시.군 중에서 가장 오지로 전락한 것은 도로망 SOC 사업을 너무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소홀했다. 도로망이 사통팔달로 형성되면 공장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온다. 공장이 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놓지 않는 상황에서 어거지로 오라고 하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청주-대전-보령 연결하는 고속도로 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기업유치뿐 아니라 충청권의 400만 관광객도 흡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청년실업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그리고, 공장이 들어서는 곳에 사원주택을 짓도록 하면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시내권에 사원주택을 마련하면 그 지역은 결국 공해지역으로 전락하고 만다.

- 의정활동 중 지역별 특구지정을 강조했는데.
특구지정은 엄청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천북면은 축산업 단일 지구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다. 천북지역을 축산산업 특구로 지정 받으면 국비 300억, 도비 200억해서 약 500억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천북 굴축제와 연계하면 천북은 그곳만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또, 축산폐수을 활용한 전기생산이나 거름으로 재활용하도록 하면 비용도 들지 않는다.
남포간척지에 조성된 넓은 들판에는 EM농업특구를 지정해서 무인헬기로 EM을 살포하면 더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다 농업박물관도 짓는다면 명실공히 선진농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웅천에는 석재산업 특구를 지정 받아야 한다. 남포오석이 최고의 석질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요즘 중국산이 판 치는 것은 남포오석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포오석을 생산하기 위해 석산을 개발할 때에는 복구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50만평이나 60만평의 산 전체를 석산으로 개발하면 복구할 필요도 없어져 복구비용도 들지 않고, 그 땅을 골프장이나 공장용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저렴한 가격의 남포오석이 생산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연훼손이나 특혜시비가 일지 않겠나.
사전에 충분한 타당성 조사나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특혜라는 것도 석산이 활성화되면 세수입이 늘어나 시민 전체에게 혜택이 되는 것이다.

- 관광객들에게 환경부담금을 징수하자는 주장도 했는데.
매년 대천해수욕장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약 1200만명이라고 한다. 1인당 3천원씩 환경부담금을 징수하고 대신 3천원의 보령지역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되돌려 주면 년간 약 150억원의 세수입이 발생한다.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이다. 년간 담배세가 약 60억이다. 이와 맞먹는 수입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이 정도 수입이면 보령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도 가능하다.

   
선거사무소 한 켠에 놓여있는 간이침대. 임 예비후보는 집으로 오가는 시간도 줄이기 위해 간이침대에서 잠을 잔다고.
- 재산등록 내용을 보면 재산이 많지 않은데.
돈을 들여서 선거를 치를 수 없어서 자원봉사 위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식구들이 모두 선거를 돕고 있다. 지인들한테 도움도 좀 받아서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 몇십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지난 7년동안 시내버스를 타고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버스에서 동네 주민들과 나눈 대화가 의정활동의 자산이다. 지금도 운전면허가 없다.

- 차기를 위해서 이름 알리기 위해서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최연소 시의원으로서 시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동안 농어민단체와 공감대도 형성이 돼 있다.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만을 위하는 무소속 시장 후보만이 정책 입안을 함으로써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다. 축사만 하러 다니는 시장이 아니라 행정은 부시장에게 맡기고 보령의 발전을 위해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목표는 절대적으로 당선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게 말하면, 이번만 더 하겠다는 시장은 안 찍었으면 좋겠다. 보령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4년짜리 계획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원하지 않는다. 나이를 드셨다고 물러나라라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그 분들이 보령시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지가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 무소속이라서 일을 못할 것이다는 편견을 버리고, 시민을 쳐다보는 시장. 시민 만을 위하는 무소속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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