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나라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의결됐던 보령시장 후보 공천자 발표가 보류됐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19일 충남 9개 시장.군수 후보 공천자를 발표했으나, 당초 이들과 같이 공천심사를 진행했던 보령시장 공천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이날 <보령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보령시장 후보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재심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기호 보령시장 예비후보는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보령.서천 당협이 당초 약속했던 여론조사 경선시 10% 핸디캡(현 시장에게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10%를 빼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면서 "명백히 약속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호 예비후보는 "이런 내용을 도당 사무처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보령시장 공천심사를 재심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향후 충남도당에서 공정한 경선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 도의원에 이어 보령시장 후보까지 공천 재심의 파동을 겪고 있어 당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