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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3동, 꽃담장 설치 ‘눈에 띄네’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경고문 대신 꽃담장

2010년 04월 14일 (수) 11:10:16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대천천변 백마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꽃 담장.

주민들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무단 투기지역에 꽃담장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천3동 주민센터(동장 김영천)는 14일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무단투기 되고 있는 상습지역 2곳에 지난 8일 친환경적인 꽃담장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꽃담장은 가로 4m, 세로 1.2m 철망에 우선 조화를 붙였으며, 향후 담쟁이덩굴, 장미 넝쿨 등 생화를 심을 예정이다.

꽃담장 설치는 꽃과 같이 아름답게 가꾸어진 곳에 더러운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하는 ‘넛지(nudge)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넛지효과’는 미국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의 동명 저서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있는 상태를 뜻한다.

대천3동 관계자는 “이미 몇군데의 지자체에서 경고문 대신 꽃 담장을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선 효과를 지켜보고 꽃담장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천 동장은 “꽃담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환경 개선은 물론 기초질서 지키기에 대한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어 깨끗한 관광보령을 이끄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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