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김동일 보령시장 예비후보(61)가 지난 13일 동대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공략에 나섰다.

김동일 예비후보는 "인근 도시들은 나날이 새롭게 발전해 가고 있는데, 보령시는 발전은 커녕 현상유지도 못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보령시장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퇴보를 하느냐 하는 중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은 무엇보다 시정의 맥을 짚을 줄 알고,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막혀 있어 어디를 뚫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면서, 시민들의 의지와 공무원들의 능력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한다"면서 "전문 행정가로서,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여겼던 도의원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살려 보령시민이 그토록 갈망하는 신성장 동력산업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 백년대계의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동일 예비후보는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는 과정을 빗대 "안과 밖에서 동시에 알을 쪼아 댈 때만 그 단단한 알 껍질이 깨지면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낡은 사고를 깨지 않으면 우리 시민들이 그토록 바라는 보령시 발전은 멀어져만 갈 것"이라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류근찬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원조 전 보령군수, 유병기 충남도의회 부의장,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들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자리를 메워 성황을 이뤘으며, 연호도 잇따라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이날 "얼마남지 않은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김동일 예비후보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으며, 안스러운 마음이 든다"면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첫걸음을 축하하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4년은 잃어버린 4년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보령에서는 자유선진당이 여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도록 의회까지 지배를 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