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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침몰 모래운반선, 실종자 수색 13일째

22일 전후 ‘103대양호’ 내부수색 예정

2010년 03월 11일 (목) 13:02:17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수중에서 촬영한 103대양호 파공부위.

지난달 27일 오천면 외연도 인근에서 침몰한 모래운반선 ‘103대양호’의 실종자 수색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10일 기상악화로 수색을 일시 중단했지만 11일 기상이 호전되면서 경비함정 6척을 동원해 재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에는 경비함정 217천과 헬기 6대, 잠수부 등 연인원 3천5백여명이 동원됐다.

해경은 쏘냐(수중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한 결과 101대양호가 사고지점에서 북서쪽 0.3마일 지점의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 8일 잠수부를 투입 현창을 통해 선장실과 기관장실을 확인했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조류의 흐름이 느린 조금(3월 22일) 때를 전후해 선장실과 기관장실의 선창을 깨고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라며 “조업중 실종자 발견시 관할 파․출장소에 즉시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업사무국과 대산항만청에 사고해역 항해선박의 협조를 요청하고 군산해경과 공조 함정경비와 병행해 실종자 수색을 지속적으로 실시항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03대양호는 지난달 27일 외연도 북서방 8마일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뒤 침몰, 선원 9명중 4명을 구조했지만 3명이 숨지고 선장 조모(62)씨와 기관장 김모(52)씨등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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