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령 관내에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도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의 사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보령 관내에 단 한명도 없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또,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이후 강희락 경찰청장이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1:1로 관리하겠다”면서 강력 대처를 밝히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선 경찰서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45.죽정동)은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없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알 수 있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은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김길태가 아직 부산 일대에 은거해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