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60.천북출신)이 지난 23일 보령을 방문해 충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이태복 전 장관은 이날 열린 이시우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그동한 현실 정치인들과는 거리를 두고 생활해 왔으나, 류근찬 선배(성동고 동문)의 권유에 따라 자유선진당의 후보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시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입당이나 공천문제에 대해 당과 충분히 협의를 가졌다”면서 “공당이기 때문에 공천 절차가 남아 있지만, (공천에 나설)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복 전 장관이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민주당의 안희정 예비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으로 있었기 때문에 당적을 가지지 않았다”면서 “도정은 정치하고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의 면담이 무산된 이후 재면담이 성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서 생각해 달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이태복 전 장관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노인틀니.보청기 지원 같은 노인복지와 무상급식 등의 모범적인 과제를 충남도에서 복지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면서 현실정치와 거리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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