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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자긍심 가져야"
[원로에게 듣는다]-6 조현식 조현식법률사무소장
2010년 02월 08일 (월) 20:21:38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사회가 다원화되고 이해관계도 복잡해지면서 우리의 생활 전반에 ‘법’이 필요하거나 개입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법은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멀고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보령신문>이 마련한 ‘원로에게 듣는다’ 여섯 번째로 법조계 원로인 조현식 조현식법률사무소장(76)를 지난 5일 만났다.

조현식 법무사는 “누구에게나 아쉽고 불만스러운 점은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에 얽매이기 보다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실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보령에서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후배 법무사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국민들에게 법률사무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매사에 강직하고 공정할 것”을 주문했다.

조현식 법무사의 이런 ‘긍정의 신념’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고스란히 발휘(?)됐다. 조 법무사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 비록 이루지는 못했지만 청년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애썼던 일화, 테니스로 다져온 건강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긍정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인터뷰]

- 요즘 근황은.
오래 전부터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여명회라는 테니스 모임을 이끌고 있는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 아침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원로 테니스인들이 모인 청우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로 토요일 오후에 모인다. 건강은 젊어서부터 체력단련을 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한 감도 있지만, 아직은 문제없다. 음식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술은 반주정도로 즐기고, 담배는 끊은지 30년정도 됐다.

- 법조계에 몸 담게 된 계기는.
대학에 진학했던 57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불도 안될 정도로 어려울 때 였지만, 꿈을 품고 전북대에 진학해 법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후 홍성지원 등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했다. 16년전에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나 선.후배들과 같이 지내면서 고향에 대한 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 청년시절에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나.
당시는 대학에 가겠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웠다. 한개 면에서 대여섯명 정도만 대학에 갈 수 있을 때였다. 그런 꿈과 용기가 가장 컸을 때는 고3 시절이었던 것 같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노력했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일운 교수님이 철학을 강의하시면서 ‘현실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마음 품어라’고 강조하셨는데 그 말씀을 평생의 신념으로 삼고 있다.

- 법원에 근무할 때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만 해도 권력기관으로 통했던 법원에 근무하게 되자,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어려운 시대에 대학에 다닌 사람으로서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우쭐한 마음에 뽐내는 듯한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나름대로는 그 뜻을 받들어 근무해 왔다.

- 지역의 법조계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법조인은 사회질서와 국민권익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금도 사법부에 대한 불신 같은 것이 없지 않다. 진실과 공정의 자세로 강직한 법조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법률사무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잊지 말고 누구라도 허심탄회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

- 법조인으로서 보령의 질서는 어떻다고 보나.
역시 보령은 축복받은 땅이다. 인근 여러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보령처럼 민심이 온화하고 안정된 곳이 없다. 자연환경도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점을 토대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규합해서 단결된 모습을 이뤄갔으면 한다. 고향이나 자신을 탓하기 앞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무턱대고 칭찬만 할 수는 없겠지만, 칭찬듣는 사람이 행복해 진다. 나이를 먹고 보니 살면서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반드시 받는 것 같다.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그 결과를 얻게 된다.

- 보령지역 법조계의 현안은.
홍성지원 관할이 4개 시.군이나 됐기 때문에 거리도 멀어 민원인들이 불편한 점이 많았다. 현직에 있을때 보령과 서천을 관할하는 보령지원을 설치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지금은 시법원이 설치돼 소액사건을 취급하고는 있지만, 보령에 지원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시민들에게 덕담 한 마디 해 달라.
올 한해는 우리 보령시민들이 서로 믿고 화합해서 보령발전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서로 믿고 화합하는 것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이기 때문에 이를 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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