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지사는 지난 달 27일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도청이전 연구용역 발표 시기를 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심 지사는 “충발연의 3개 후보지 용역이 마무리 됐지만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나오면서 이것과 같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여건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도청이전문제만 거론하면 향후 행정수도이전과 맞물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도청 이전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도청이전)용역팀이 검토 할 것"이라며 “사전 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도청이전을 연기해 관련 시·군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 심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은 대전·충남·북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사"라며 “3개 시·도가 자치단체별, 주민별, 지역 이기주의적인 발상을 한다면 바람직하지 않고 3개 시·도 단체장이 이 문제를 가지고 회동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월 중 충청권 자치단체장 협의회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가)자연스럽게 논의 될 것 같다"며 “정부의 진행 추이를 지켜보고 원칙적이고 실무적으로 문제를 검토해 충청권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지방분권과 관련 “지방분권은 시대적 소명으로 단순한 지방자치 역량 강화와 지자체가 특성을 살려 발전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국가적 필요성이 확실해진 만큼 시·도지사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분권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관련 “1월 11일 실시계획 승인 시점 이전에 결정될 것"이라며 “환경단체의 주장을 수용 환경문제가 걸림돌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향후 정치적 진로와 관련 심 지사는 “도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지사가 개인의 필요에 의해 도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기회가 되고 도민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정치적 판단 할수 있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죂충지협/이기동기자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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