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으로 제5대 보령시의회에 입성한 첫 해인 2006년에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윤문희 의원이 공교롭게도 임기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특위까지 맡게 됐다.
지난 16일 의원사무실에서 만난 윤문희 위원장은 “내년에 선거도 있고 하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대충 대충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인데, 마지막까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지 않겠다”면서 “특위 위원 모두 부담이야 있겠지만 새로운 각오로 행감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혼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마음만 분주하다는 윤문희 위원장은 “이번 행감에서는 남부산단 추진 과정이나 희망근로 프로젝트 성과 등을 집중 점검해 볼 계획”이라면서 “매년 행감을 거치면서 집행부의 수감자세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뷰]
- 특위 위원장으로서 행감에 임하는 각오는. 초선의원으로 첫 해에 행감 위원장을 맡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솔직히 지난번은 초선인데다 경험도 없어서 두렵기도 했는데, 이번은 더 잘 할 것 같다. 행정사무감사는 매년 해 오는 것이지만 올해는 제5대 시의회의 마지막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시의회의 본연의 임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목할 점은. (주)대천리조트가 설립되면서 올해부터 피감기관에 포함이 됐다. 또, 시설관리공단도 곧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기관의 추진과정을 하나 하나 짚어 볼 작정이다. 문제점이 있으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같이 해법을 찾아보겠다.
- 자료요구 목록으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 같은데. 매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자료들이 있다보니 특이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226건보다 훨씬 많은 262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그만큼 특위 위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 내년이 선거여서 날카로운 감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사실 특위 위원 모두가 압박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지역 여론이라는 것이 공무원 조직을 통해서 형성되기도 하니까 괜히 미운털 박힐 필요가 없다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감을 대충 대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그것도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게 된다. 하지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 개인적으로 행감에서 짚어보고 싶은 분야는. 남부권역의 핵심사업인 남부산단의 추진과정과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추진 성과 등을 짚어보고 싶다.
- 행감에서 개선해야 할 점도 매년 지적되고 있는데. 올해는 중복질문이 되지 않도록 위원들 간에 적극적으로 조율을 하겠다. 부득이하게 같은 사안이라면 앞의 질문에 보충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보겠다. 행감에 앞서 의정연수도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충분히 토의를 했다. 특히, 올해는 필요에 따라 읍.면.동장까지 행감장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부 사안은 읍.면.동장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있었으나, 그동안 읍.면.동장들이 출석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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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3 화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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