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고명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은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80년대 농촌과 농민공동체’ △정은경 문학평론가의 ‘조중환의 장한몽, 이문구의 장한몽’ △권덕하 문학평론가의 ‘이문구 문학의 존재론적 의미’의 주제 발제로 이뤄졌다.
우측부터 이경재, 오창은, 고명철 문학평론가.
우측부터 구자황, 정은경 문학평론가.
우측부터 이명원, 권덕하 문학평론가.
주제발제 후에는 이경재, 구자황, 이명원 문학평론가의 질의 응답과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자유토론에서 김제영 소설가는 “이문구 선생의 글에는 그의 삶 자체가 담겨 있다”며 “이문구 선생의 글을 양식이나 틀 등의 유형을 잣대로 들이 대는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경 문학평론가의 ‘조중환의 장한몽, 이문구의 장한몽’ 비교에 대해 “이문구 선생의 장한몽과 조중환의 장한몽은 제목이 같다는 것 외에 시대나 작품의 질 모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비교자체가 오늘 행사를 위해 억지로 짜 맞추려고 한 듯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포지움에 참석한 이시백 작가는 “아직까지 이문구 선생에 대한 평가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명천 선생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백 작가는 기존의 농민․농촌 소설을 계승하고, 웃음과 울음을 함께 담아내며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문단에서 제2의 이문구 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명천 이문구(1941년4월 12일 ~ 2003년2월 25일)선생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월간문학’, ‘한국문학’ 등의 편집장을 지냈다.
원래 명쾌한 문장으로 농촌사회의 현실을 주로 그렸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우리 동네’,‘관촌수필’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창작집 ‘해벽’, 장편소설 ‘장한몽’ 등이 있다.
대표소설인 '관촌수필'은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훼손당하고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은 책으로 그의 고향인 보령 관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고백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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