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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행성 게임장에 ‘철퇴’ 들었다

찜질방-농가 창고 등 단속 피해 음지에서 확산 ‘우려’

2009년 10월 16일 (금) 11:07:48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경찰이 찜질방에 사행성 게임기를 설치해 운영해 온 업주와 종업원 등 6명을 구속하는 등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에 철퇴를 들었다.

보령경찰서(서장 남병근)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경부터 시내 찜질방에서 전체 이용가 게임기를 설치하고 정상적인 허가를 낸 업소처럼 위장해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온 성모씨와 환전상, 종업원 등 6명을 검거해 업주는 구속하고 종업원 등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사행성 게임장 운영으로 하루 약 500만원 상당을 벌어 단속당시까지 약 5억 5,000만원의 부당 이익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행성 게임기 40대와 현금 850만원, 경품에 제공된 구슬 및 금장 책갈피 등 3,000여점을 압수했다.

보령경찰서는 9월 중순에도 웅천읍 황교리 농가 빈 창고를 개조해 불법 바다이야기 게임기 50대를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던 현장을 급습하는 등 올해에만 사행성 게임장 13곳을 적발함으로써 충남지방청 내에서 실적 3위를 기록했다.

남병근 경찰서장은 “보령에서는 사행성 게임장이 절대 발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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