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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추석 떡값.선물 안주고 안받기’

명절 빙자 사실상 뇌물수수 규정...신고센터 운영키로

2009년 09월 08일 (화) 12:40:23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전국공무원노조 보령시지부는 '추석절 떡값.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전국공무원노조 보령시지부(지부장 김학렬)는 7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떡값.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보령 공무원 노조는 이날 보령시청 정문과 후문에 펼침막을 내 걸고 명절 때만 되면 되풀이 돼 온 ‘떡값이나 명절선물을 빙자한 사실상 뇌물 수수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정부패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특별 감시단의 활동을 통해 각종 부정부패 사례를 철저히 감시하고, 공직 부패의 근원을 차단하는 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시청사 옥상 등에서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계도차원을 넘어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주기 위한 조치(?)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렬 지부장은 “공직사회도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혁신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공무원노조의 이러한 노력들이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이번에 적발되는 공직자는 감사를 청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등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의 기업체와 시민들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준희 보령시장도 지난 1일 열린 전체 직원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떠한 선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고센터: 041-930-3952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보령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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