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보령-태안 연육교 건설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대식)는 8일부터 보령-원산도 구간의 전구간 해저터널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임대식 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보령-태안 연육교 건설지원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천혜의 관광지인 보령-원산도 구간이 터널로 건설되면 연륙교로 건설되는 원산도-태안 구간으로 인해 보령지역은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면서 이 구간의 전구간 해저터널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저터널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인데다 말 그대로 도로의 기능만 갖게 돼 보령지역의 관광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 김종학 의원은 “왜 보령시의회가 보령-원산도 구간을 해저터널이 아닌 연륙교를 주장하고 있는가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 구간에 연육교를 건설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대형선박 통과 문제는 현수교를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8일부터 대천항 등에서 대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처럼, 보령-원산도간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보령시와 시의회,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S 대전방송국 등 언론에서도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잇따라 취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부 시의원은 당초 해저터널 불가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듯한 입장을 밝혀 논란도 예상된다.
편삼범 의원은 “12년 만에 보령-원산도 구간이 연결된다는 발표에 원산도 지역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며 “터널이든 연륙교든 이 구간이 연결 되는 것 자체가 후손들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편 의원은 또 “우선 보령-원산도 연륙교 건설에 따른 대천항과 원산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집행부와 시민단체의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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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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