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교육에서 송도선 내과전문의(공중보건의)가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보령 관내에서도 지난달 18일 군 장병 2명이 발병한데 이어 각급 학교에서도 잇따라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령시 보건소에 따르면, 7일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플루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이중 11명은 완치됐으며, 나머지 10명도 증상이 경미해 병원과 자택에서 각각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환자 21명 가운데는 초.중.고 학생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군 장병이 5명, 일반인 2명과 대학생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내에서도 신종 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보령시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 4,000만원을 투입해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1), 손 소독기(9), 귀 체온계(30) 등 소독장비 40대를 구입해 대규모 시설과 행사장에 배치했다.

또한, 지역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일로 예정됐던 ‘2009년 청소년 동아리 축제’를 취소했으며, 앞으로 개최되는 체육행사 등도 개최를 취소하거나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신종플루 대유행을 대비해서는 영유아, 임산부, 초·중·고학생, 군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과, 치료거점병원 중심으로 항바이러스제 및 개인보호구를 무상 지원하는 등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손 씻기를 습관화 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곳은 가급적 피해달라”면서 “발열(37.8℃이상 고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조기에 치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보령시는 김석중 부시장을 단장으로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했으며, 환자 모니터링과 공무원, 보건교사, 보건담당자, 시설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