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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근 서장 “만세보령에 치안도 기여하겠다”

부임후 첫 기자간담회...청소 독극물사건 ‘10월까지 해결’ 다짐

2009년 09월 01일 (화) 09:57:25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남병근 보령경찰서장(51)이 지난달 28일 부임후 처음으로 보령지역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령을 왜 만세보령이라고 부르는지 알게 됐다”면서 “만세보령을 누리는데 기여하기 위해 치안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병근 서장은 특히, “평소부터 지휘관이 되면 부하 직원들을 잘 돌보겠다고 다짐해 왔다”면서 “일은 열심히 하되, 일을 위한 일을 만든다거나 부하직원들을 들들볶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령경찰 1명당 472명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경찰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언론을 비롯해 지역의 기관.단체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의 완화와 개선점에 대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참석한 기자들은 ‘성수기 음주운전 단속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오전에도 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류영선 경비교통과장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단속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며, 단속활동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면서 “특히, 이번 여름은 단속장소나 시간을 선정할 때도 최대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직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청소 독극물 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병근 서장이 강한 해결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병근 서장은 “보령경찰의 명예를 걸고 10월을 넘기지 않고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올해 충남지방경찰청의 상반기 평가에서 ‘치안 종합성과 평가’에서 1위를, ‘5대 강력범죄 검거실적’에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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