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창공단에 입주를 추진하다 무산됐던 육계가공업체인 (주)일조가 최근 보령시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져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주)일조(대표이사 김일수)는 지난 2006년 관창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보령시로부터 건축허가 받아내 공장을 짓던 중, 육계 가공업체인 이 업체는 ‘기계, 전자, 운송용 기계 등의 업종’으로 입주가 제한된 관창공단에는 입주가 불가능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공장 입주가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일조측은 최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보령시를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일조는 관창공단 입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50억원을 투입했으나, 결국 무산돼 10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이같은 내용을 송달받은 보령시는 (주)일조의 주장을 반박하는 소송자료를 준비 중이며, 자료가 마련되는 대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일조의 관창공단 입주는 지난 2007년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켜 왔으며, 이번 소송에도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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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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