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예술인 4명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선율展’을 열어 보령시민과 만났다.
21일 대천문화원 소강당에서는 박주남, 정권승, 김부권, 임용빈씨 등 동서양화가 4인이 함께하는 전시회가 개최, 27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각자 가진 다른 선을 조율한다는 의미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선율展’을 마련했다는 4인의 작가.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당 3, 4점씩의 많지 않은 작품이 소개됐지만 작품 속에 강한 메시지와 작가마다 추구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다.
박주남(45세)씨는 ‘보령의 산하’(천안시민회관/보령예총)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 이후 86현대미술 기획전, 군산개항 100주년 한중미술제, 드로잉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여왔으며 만세보령의 아름다운 풍경을 정갈하고 단아하게, 아름다운 모습의 수묵 담채로 그려내고 있다.
정권승(39세)씨는 추계예술대 미술학부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젊은작가 입체조망전, 국제교감예술제, 중간지대 문화의 수리공전등 활발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2 겨울바다’는 나에게 죽은 바다로 인식되고 있다며 더렵혀지고 있는 생태계, 폐해를 알면서 그 행위들을 되풀이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설치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김부권(38세)씨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87년 청송미술회원전을 시작으로 ‘공간속의 생’을 주제로 한 세 번의 개인전, 뉴밀레니엄 코리아 토탈아트 초대전등을 가진 바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간속의 삶(生)을 표현한 작품, 정신적·물질적·위치적인 것들을 하나의 생명체로 표현, 선보이고 있다.
임용빈(33세)씨는 목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모래조각전, 한내미술연구회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진작가이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류, 산, 구름 등 좋아하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 그 속에 내재돼 있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무한한 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 4명의 작가는 보령에서 창작에만 몰두하고 있는 프로 예술가들이다. 각자 개성이 다르고 추구하는 선도 다르지만 ‘그림’이라는 하나의 같은 목적을 가지고 만났다. 이들 4인의 작가들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직접 선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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