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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청장 취임…대대적인 개혁 예고

국세행정 변화만이 국민 신뢰회복 할 수 있어

2009년 07월 19일 (일) 10:12:44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보령출신 백용호 신임 청장이 인사청문회라는 험난한 관문을 뚫고 16일 국세청장으로 취임했다.

백 청장은 취임식에서 “작지만 효율적인 국세청을 만들겠다”며 강조하고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이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백 청장은 이어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세정환경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국세행정을 변화시키는 것만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해 변화를 통한 신뢰회복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국세청은 전임 청장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과 5개월간의 청장 공백사태 끝에 취임한 백 청장의 개혁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백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MB노믹스’의 설계자며, 그간 국세청과 인연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백 청장은 이미 청문회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외부 감독위원회 설치 반대한다며 청 내에 국세행정위원회를 두고 세정운영을 심의하는 방안과 세무조사에서 재량권이 남용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본청에 납세자보호관을 신설할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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