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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활동, 최소 인력으로 최대 역량 발휘할 것"
[특별인터뷰]손정호 보령소방서장
2009년 07월 08일 (수) 11:28:10 김종윤 기자 jjong@charmnews.co.kr
   
보령소방서는 지난 2월 취임한 손정호 서장의 ‘격려와 자율’이라는 모토아래 직원들 스스로가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기며 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올해도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등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일 취임 후 첫 여름을 맞는 손정호 서장을 만나 여름철 구조활동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제법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어둔 손정호 서장은 답변할 때 마다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이미 보령지역의 모든 현황을 다 파악하고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를 끝마친듯 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는데, 올해 구조활동 계획은? 
이번여름은 취임후 처음 맞는 여름이다 보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름철 안전대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7일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것도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 소방서는 대천ㆍ무창포 해수욕장 등 다수인파가 몰리는 곳을 중점적으로 우리 구조대원들을 배치해 신속한 구조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구조대원들의 각종 수난구조훈련과 바다적응 훈련을 끝마친 상태고, 유사시를 대비해 유관기관ㆍ단체와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며 각종 지원체제를 구축해 놓았다.

▶ 시민수상구조대는 어떻게 구성됐으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가?
시민수상구조대는 잠수경력이 풍부한 사람,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수난구조관련 유자격자들로 구성됐으며 60명을 위촉했다. 대천해수욕장에 21명, 무창포해수욕장에 24명, 내수면에 15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우리 119구조대원들과 함께 각종 구조현장에 투입돼 인명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휴양지를 찾아온 피서객들에게 수난사고 예방활동과 미아찾기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 예년과 대비해 올해 특별히 마련된 구조활동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난 6월 20일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도 학생들이 겁 없이 바다에 들어가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피서객중에는 풍랑주의보나 기상특보가 발령 돼도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래서 대비책으로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해변라인을 따라 입수금지 또는 기상특보발령 등의 문구를 삽입한 안전계도용 깃발을 줄지어 설치할 예정이다.

시끄러운 피서지에서 스피커를 통한 위험통지 방송은 크게 효력발휘를 못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시각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4곳의 전망대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현수막도 설치할 예정이다.

▶ 구조활동에 참여할 인력이나 장비는 충분한가?
사실상 우리 서 관내 해수욕장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119해변구조대와 시민수상구조대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 준비를 하고 또 훈련을 해 왔다.

훈련을 통해 습득한 수난구조 노하우를 활용하고, 제트스키, 사륜오토바이, 호버크래프트 등 몇 년 동안 보강된 수난구조장비를 이용해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우리 소방의 몫 아니겠는가?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의 역량 발휘’ 이것이 우리 보령소방서만의 자부심이자 자긍심이다.

▶ 평소 업무에 지장은 없을지
여름 동안은 대부분의 구조대원이 해수욕장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에 구조대의 공백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여름철은 겨울ㆍ봄ㆍ가을에 비해 비화재기여서 화재출동은 감소추세라 다행이지만 세상일은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각 119안전센터 대원들의 힘을 모으고 인력을 재분배해 최대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배치를 했다. 요즘은 멀티소방관이 대세인지라 화재진압과 구조 활동에도 능숙한 대원들이 많이 있다.

▶ 2008년에는 보령소방서에서 영웅소방관이 탄생하는 등 활약이 대단한데, 평소 조직관리에서 역점을 두는 분야는?
모든 일은 마음이 편해야 되는 것 아닌가? 직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도 지금은 서장이지만 얼마 전 까지는 한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과 같이 일하던 담당자일 때가 있었다. 돌이켜 보면 업무 담당자로서 오랜 경험이 지금에 와선 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편안한 직장, 활기찬 직장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농담한마디 건네고 먼저 웃어주고 그렇게 직원들과 하나가 되는 마음을 품는 다는 것이 중요하더라. 우리 직원들과 잘 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업무 및 각종 예방활동을 펼칠 때에는 엄격하고 철저한 원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그래야만 시민들의 안전도 지키고 우리 자신도 지킬 수 있는 강인 한 소방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들이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한 마디 한다면?
가끔 큰 사고가 날 때 마다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오곤 한다. 너무나도 오랜 시간 평온이 지속되다 보면 자신에겐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착각 속에서의 생활은 언제 어떤 사고로 부터도 자신과 가족을 지켜 줄 수 없다. 여러분들과 가족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안전수칙의 생활화와 작은 관심이 여러분들의 행복한 가정과 편안한 미래를 지켜 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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