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5개면 이장단과 시내권 일부 인사들이 참여한 ‘신보령 1-6호기 유치위원회’ 창립대회에서 김완복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령화력 후속기 유치를 놓고 지역사회에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찬성 입장의 지역주민들이 잇따라 단체를 결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사업계를 중심으로 ‘신보령화력 1·2호기 유치추진위원회’가 대천문화원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조만간 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북부 5개면 이장단과 시내권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보령화력 신보령 1~6호기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완복, 이하 유치위)가 공식 출범했다.
유치위는 이날 오후 3시 대천문화원에서 가진 창립대회에서 ‘보령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보령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못해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지역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라면서 “(지난해) 보령시의 보령화력 신보령 1.2호기 유치 포기로 인해 지역경제가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척시가 5조9천억원이 투입되는 ‘삼척종합발전단지’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던 것 처럼 보령에 신보령 1~6호기를 유치하면 6조4천억원이 투입돼 보령경제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유치위는 보령시가 지난해 신보령 1.2호기 유치 청원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준희 시장의 중대한 판단 착오였다면서 보령시 책임론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치위는 일부 언론보도 등을 인용하면서 “보령시는 입지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월해 유치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보령으로 결정될 수 밖에 없다고 여유를 부렸다”면서 “최종결정권자인 신준희 시장이 명분과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놓쳐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유치위의 이같은 주장은 지식경제부 관계자 등이 ‘보령시가 유치 청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신보령 1.2호기가 전력수급계획에서 탈락한 것과 무관하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유치위 출범과정에서 보령시가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있다.
유치위 한 관계자는 “당초 창립대회를 주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기로 협의를 마쳤으나, 행사 3일전 주교면 관계자가 돌연 회의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순수한 지역주민들의 여망을 보령시가 특정인사의 참여를 구실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령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창립대회에 회의실을 사용하도록 확답한 바 없으며, 유치위 관계자와도 대천문화원에서 창립대회를 열도록 원만하게 협의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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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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