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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복지정책 꼼꼼히 알려야죠"
[특별인터뷰]오치인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장
2009년 06월 09일 (화) 09:35:18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최근 복지부문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대천천 하상주차장에서 제1회 복지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오치인 위원장을 만나 복지박람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이번 박람회는 보령관내 복지와 관련된 25개 단체가 힘을 모아 하는것인데”라며 “나는 협의체 의장일 뿐이니 나에게 공이 돌아와서는 않된다”고 거듭 강조하는 오치인 위원장에게서 구성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1회 복지박람회가 개최된다. 복지박람회란 무엇인가?
우리 지역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라는 것이 있다. 이 협의체 소속 기관 단체를 포함해 각종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종사자들이 모여 주민 복지와 관련된 각자 하는 일을 홍보하고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휠체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방문요양사 제도를 알지 못해 활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제도를 알려주고, 의료보험 혜택은 어떻게 되는 지 등등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게 된다.

▶복지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복지부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은 관련 업무 종사자들과 일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복지라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복지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일선 지자체에서 열리는 복지박람회도 있고, 해마다 전국 사회복지 관련자들이 모여서 여는 전국대회도 있다.

▶사회복지협의회장을 오래 하셨다. 복지부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사업이란것이 처음 시작할 때 주변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관련 법규도 알아야 하고, 재무와 관련된 부분에도 지식이 필요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다. 이런 마음을 갖고 과연 지역사회에 내가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 부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2001년도에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시민대학을 수료하고 2002년부터 사회복지 협의회 제2대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을 하는것 처럼 나 역시 복지라는 부문을 통해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대학을 수료했다고 하셨는데 시민대학은 어떤 곳인가?
(웃음)이게 묘한 곳이다. 지금까지 7기 650명을 배출했고 일반회원 포함 750명의 회원과 4개지회가 있는데 사무실 운영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차량 운행비 등을 모두 회원들과 임원들의 자비를 들여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일정 자격이 되지 못하면 수료를 하지 못한다. 올해도 7기로 97명이 등록했지만 73명만이 수료했을 뿐이다. 내 돈 들여 봉사하겠다는데 수료도 안시켜주고 이런 단체가 어디 또 있겠나?(웃음)
우리 회원 중 올해만 2급사회복지사 20명을 배출했고, 현재 100여명이 각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이다. 전체 회원의 1/3 이상이 방문요양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선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민대학에 참여하면 복지에 대한 기초상식부터 소양, 기법, 실천사례 교육등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된다. 복지를 알아야 기본 윤리와 방법을 배울 수 있는것 아닌가?

▶현재 보령의 복지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보령원․정심원 등 시설로만 보더라도 중․상급 이상이며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가 열의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주민생활과 윤영배 과장님께서 열의가 대단하셔서 시장님의 관심 또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보령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것이 지금은 충남도 전체로까지 확대됐다. 이런 일들 하나하나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보령 관내에서 복지부문에 문제점이 있다면?
특별히 보령 관내에서 꼽기는 어렵고 보령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점인데, 인도 등에서 장애인을 배려해 턱을 없앤다던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무엇이든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할때 그 진정성이 보이는 것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올해 복지와 관련된 전국대회를 보령에서 유치하고자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를 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려면 전국에서 1천여명의 복지관련 종사자들이 몰려오는데 이들이 한 곳에 모여 워크샵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리셉션장이 없어 주최측에서 난색을 표한 것이다. 보령이라는 유명한 관광지에서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대회를 유치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문제점이 개선지 않는다면 대회 유치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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