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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인조잔디 운동장, 과연 안전한가?
인체 유해성.부상 위험 등 인조잔디 안정성 ‘논란’
교체 비용 감안하면 천연잔디보다 비용도 더 들어
2009년 05월 19일 (화) 09:37:13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대천초등학교 인조잔디 설치 착공이 6월로 예정된 가운데 인조잔디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조잔디가 유해하다는 여러 기관의 검사결과와, 안전기준 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조잔디는 2008년 7월 현재 전국적으로 661개 초,중,고에 깔려 있으며, 교과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0년까지 모두 1700여억원을 들여 443개 학교에 추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령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보령지역의 인조잔디 등 설치 대상학교는 모두 3곳으로 웅천고등학교는 학교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천시를 대비해 운동장 트랙을 우레탄으로 교체를 시작했으며, 대천초등학교는 올 6월 착공 예정이고 나머지 1곳은 아직 미정이다.

인조잔디는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면 8-10년 수명을 지속한다고 하지만 실제 학교측의 관리 부재로 그 수명은 단축될 수밖에 없다. 6월 착공 예정인 대천초등학교의 경우 총 예상 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조잔디는 수명이 다하면 처리비용과, 또 다시 조성비용이 들어가므로 전체비용을 추산하면 경제성 비교에서 천연잔디보다 훨씬 낫다고만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고무분말의 원료를 폐타이어나 공업용 고무가 아니라 일반 생활고무로 사용한다면 원가 상승으로 구입비용도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인조잔디 운동장의 폐해로 고온 발생으로 인한 운동장으로서의 부적합성, 인체에 유해성, 세균감염 위험으로 인한 비위생성, 안전기준 미흡으로 인한 안전의 사각지대 등을 꼽는다.

인조잔디 재질은 열에너지를 흡수해 엄청난 고온을 발생시켜 열사병과 화상이 자주 일어난다. 또 화상에 따른 2차 감염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과천마을신문에 따르면 2008년 7월29일 안양 샘모루 초등학교 인조잔디 표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풀밭 24도, 모래 37도, 아스팔트 43도에 비해 인조잔디에서는 60도라는 경이적인 측정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측정은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사이 최고치와 최저치를 뺀 중간값을 선정했으며 당시 대기온도는 32도 였다.

미국 브링엄영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반 성인도 인조잔디의 표면온도가 10분이상 지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된 바 있다.

뉴욕시 보건국의 연구보고에도 아동의 피부는 48.9도 이상 온도에 노출 될 경우 3초도 안돼 피부에 수술을 요할 정도의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뉴욕시 공원관리국은 인조잔디가 설치된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인조잔디가 뜨거워진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섭씨 28도 정도의 기온에서 인조잔디의 온도는 74도까지 올라가 심각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조잔디의 또 다른 위험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다.

인조잔디는 미끄럽고 딱딱한데 폐타이어를 재생해 사용하는 인조잔디의 충진재 고무분말은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지만 실제 충격흡수력은 적다고 할 수 있다.

달리거나 격한 운동을 하다가 화상을 입고, 근골격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턴 동작 등이 부자유스러워 무릎, 발목 등 부상 위험이 높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정수근 선수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조잔디에서 섣불리 슬라이딩을 하다가는 야구 인생이 끝장난다. 허리가 완전히 꺾여버린다. 화상도 다반사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인조잔디와 고무분말은 오래 사용할수록 점점 작은 입자들로 부서져 발생되는 미세 입자들이 호흡을 통해 폐로 이동된다. 이 입자들은 중금속과 화학물질들이다.

인조잔디가 설치된 학교에서 두통,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Sullivan박사는 재생타이어 입자에 노출되면 돌연변이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실험실 배양연구결과 사람의 세포를 고무분진에 노출시킨 결과 유독한 것으로 증명됐으며, 타이어 생산과정에 사용된 화학물진 중 3개 물질이 돌연변이 유도인자 테스트에서 양성을 보임으로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인조잔디 운동장에는 박테리아와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산재하고 있다. 인조잔디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소독을 할 경우 화학세척제를 이용해 소독을 해야 한다. 세척의 경우 2가지가 사용되는데 보통 가격이 싼 벤젠의 이용이 많다고 한다.

교과부는 2007년 6월과 7월에 인조잔디가 설치된 176개교 전체를 검사한 결과, 43개교(24.4%)에서 기준치 초과 결과가 나와 2008년 산자부에서 문제가 된 43개 학교의 인조잔디 고무분말을 모두 교체했다.

교과부는 전면 교체뒤 재검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진보신당 경기도당과 경기환경운동연합이 2008년 12월 교과부가 교체했다고 밝힌 경기도내 고양, 화성, 팽택등 4개 학교의 인조잔디를 검사한 결과 고무분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에서도 ‘기준치 초과’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8년 12월 21일자 mbc뉴스에서는 인조 잔디 속 고무분말 조사결과 피부 접촉이나 호흡으로 몸속에 들어가면 암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유해 화학물질인 PAHS가 기준치의 81배나 나왔다고 보도됐다.

12월 24일자 한겨레신문에는 수원 천천초교 운동장 인조잔디 파일(잔디잎 부분)에 대해 지난 1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검사 의뢰결과, 각각 4000㎎/㎏, 4400㎎/㎏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기준치보다 40∼49배가 더 많이 들어있는 것이다.

한편, 인천의 구월서초교는 대천초교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비의 30% 정도에 불과한 2억1천만원이라는 예산으로 단순 조경 차원을 넘어 학교숲을 만들어 매년 학교 숲 축제를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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