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발생한 청소면 노인 3명의 변사사건에 대해 15일 한국일보가 ‘경찰이 타살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보도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날 10면 ‘시골마을 추리소설 같은 독살사건’ 제하의 기사에서 “음식물을 잘못 먹은 우발적인 '사고'이거나 자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면서 ‘사망자들의 주변 인물 가운데 혐의를 둘 만한 사람이 있지만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보도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 수사가 여러 사정으로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유력 일간지에서 이처럼 보도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
청소면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관심있게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한국일보의 보도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일축하면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인 만큼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일보의 이 보도는 한때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화면에 게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전 10시 현재 10대 여성, 광주 지역에서 많이 본 기사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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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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