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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신항 배후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하자”
[특별 인터뷰]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2009년 05월 12일 (화) 09:50:01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김태흠 위원장은 지난 3월부터 순천향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최근 충남도 16개 시.군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한 정책설명회와 당원교육을 무사히 마친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지난 8일 만났다. 김태흠 위원장은 국회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국회의원보다 더 의욕적으로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정책설명회는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을 앞두고 집권여당 차원에서 각 시.군의 현안사업을 점검함으로써 이에 소요되는 지원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이번 정책설명회를 통해 모두 87건의 사업에 대해 오는 6월 충남도와 당정협의를 거쳐 각 부처에 예산반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태흠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재.보선 패배로 불거진 당내 갈등으로 인해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또한번의 정치적 승부를 치러야 할 위기도 맞고 있다. 원외라는 위치에다 친박인사라는 점에서 당내의 도전세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김태흠 위원장에게는 이처럼 복잡한 당장의 상황보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완화 등 정부의 주요정책들이 충남권에서는 불만을 사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현역의원이 1명도 없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의 결과가 김태흠 위원장의 향후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복잡한 상황의 한가운데 서 있지만, 김태흠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시.군 정책설명회를 모두 마쳤는데 성과나 아쉬운 점은?
정책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87건의 사업은 6월중으로 이완구 도지사와 협의해서 정부에 예산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그동안 집권여당이면서도 국회의원이 없어서 지역의 현안을 챙기지 못해 온 비현실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런 노력들이 도민들에게는 집권당으로서 역할하려는 노력으로 비쳐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방선거를 앞둔 당원들을 결속시키고 사기를 진작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어서 미진했던 부분도 있었다.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 가면서 집권당으로서 지역현안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간의 정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6월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정부 내에 정책을 추진하는 고위 관료 뿐아니라 여당이나 야당을 막론하고 수도권의 정서는 행복도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이다. 또,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의 권한을 모두 부여하는 것은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지 따져봐야 한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대상이 아니라 국가와 충남의 장래를 위해서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우선은 광역자치단체로 확정하고 일정규모의 인구가 유입될 때까지 위임사무 범위를 유예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보령이나 서천으로서는 세종시뿐 아니라 도청이전에 따른 대책도 시급하다.
충남도청이 이전되면 도청과는 40분 거리에 놓이게 된다. 도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또, 이미 진행중이라 하더라도 최우선과제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 결국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정치력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또, 도청이전은 보령신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부에서는 물동량 부족 등을 이유로 착공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도청이전과 함께 물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요즘 중고자동차 수출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보령신항 배후지에 대규모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유치하는 방법도 있다. 1년에 약 20만대 정도가 수출되고 있는데 전문단지를 갖추면 자동차 정비업체나 부품업체까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인근의 아주자동차대학과도 연계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

   
18년째 사용하고 있다는 김 위원장의 가방.
-일각에서는 도당위원장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웃음)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일부 인사들이 말을 만들어 퍼트리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있다. 지난 1년 동안 도당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당원들이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 설사 도당위원장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자신이 있다.

일부 사고당협은 지난 연말에 실시한 중앙당의 당무감사를 토대로 내달까지는 지방조직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순천향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는데 일정관리는 어떻게 하나
아직은 젊고 건강해서 아무리 바빠도 거뜬히 소화해 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학생들에게 ‘행정학 이론사’를 강의하고 있는데 젊은이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많이 얻게 된다. 건강관리를 위해서 하루 30~40분 산책을 하고 있고, 한달에 평균 5~6권의 책을 읽고 있는데 요즘은 ‘쿠션’(조신영 지음, 비전과 리더십 출판사)을 읽고 있다.

- 류근찬 의원이 선진당의 원내대표가 됐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 전략을 수립하고 반영시키는 리더 역할을 하는 자리이다. 지역의 선배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보령과 서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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