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보령경찰서가 명천동 종축장 부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후광 보령경찰서장은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서 이전 부지로 당초 장애인보호작업장 인근 부지를 검토해 왔으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으로 적합지 않다고 판단, 명천동 종축장 부지(시청 정문 맞은 편)를 관계기관과 심도있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후광 서장은 “장애인보호작업장 인근 부지는 현 청사부지와 맞교환하기에는 재산가치 차이가 너무 커 경찰청으로부터 승인을 얻을 수 없게 됐다”면서 “새로 검토되고 있는 부지는 건축비 등에서 예산 절감 효과도 있어 보령시나 경찰청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대천해수욕장에 대한 치안대책도 집중 거론됐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해변에서의 폭죽놀이와 호객행위 등에 대해 김광원 생활안전과장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지만, 막상 단속하더라도 처벌규정이 약해 완전히 근절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면서 “보령시청 등 관계기관 함께 개장 이전부터 불법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머드축제 등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후광 서장은 “한미행정협정에 적용을 받는 범죄에 대해서도 경찰이 의지를 가지고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외국인뿐 아니라 군인 등 특수신분에 의한 범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발생한 청소면 노인 변사사건의 수사상황에 대해 김대석 수사과장은 “11일동안의 수사기간 중 5일이나 공휴일이 끼어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망원인이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빠른 시간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는 김후광 서장 취임 후 처음 마련한 자리로 지역민과 소통하려는 경찰의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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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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