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따르면, 하수관거의 일대 혁신을 위해 지난 2006년 8월 환경부로부터 하수관거정비 BTL사업(Build-Transfer-Lease) 대상지로 확정받았으나,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로 시행이 불투명했던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민간의 자본과 기술력을 유치하게 돼 지난 4월 착공하게 됐다.
하수관거 정비사업 대상지역으로는 대천동, 명천동, 동대동 일원의 총연장 57.7km(오수관 48.5km, 우수관 9.2km) 구간에 오수와 우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합류식 하수도를 분류식화 하는 사업으로 모두 35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각 가정에서 별도의 정화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생활하수까지 완변하게 분리, 처리돼 대천천 등 도심 하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보령시는 (주)보령흰여울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주)KCC건설과 지난해 6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도심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사로 주민들의 상당한 불편도 예상된다.
특히, 도심의 설치된 대부분의 하수관거를 파헤쳐야 하는 대규모 공사인데다 차량통행을 고려해 새벽이나 심야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와 시공사 등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대명, 관촌지구 공사현장에 이같은 불편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펼침막을 설치하는 등 주민 홍보는 물론 구역별 사업장에는 준공시까지 도로굴착, 교통장애 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불편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BTL(Build-Transfer-Lease)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 국가·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국가·지자체 등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방식으로 시행사인 (주)보령흰여울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보령시 하수관거를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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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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