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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외국인에 대박 예감

축제 3개월전, 머드축제참가 예약사이트 ‘북적’

2009년 05월 05일 (화) 23:14:58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보령머드축제를 70여일 남겨두고 보령머드축제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거주 외국인들중 벌써 예약을 마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라는 소셜네트워크(한국의 포탈사이트 카페나 싸이월드를 연상하면 된다)의 보령머드축제 참가를 원하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로 4월 17일까지 마감시한을 정하고 예약을 받았다.

이들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참가비는 버스비, 숙박비, 여행 안전 보험, 티셔츠 등을 포함한 1인당 79,000원이다.

이렇게 싼 이유는 3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다른 사람과 방을 같이 사용하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낯선 사람들과 방을 공유하는 guest house에서의 숙박이 여행의 한 방식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이같은 숙박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마감일인 4월 17일 이후 예약자들은 일반 가격으로 예약을 하게 된다.

이 그룹은 Mudfest in Korea-Korea’s Mud Festival in Boryeong에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정보와 자세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현재 이 그룹의 회원수는 2045명 이다.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머드축제에 대한 관심은 이 뿐 만이 아니다. 이 밖에도 Boryeong Mud Festival 2009 그룹도 있고, 대구에서는 Daegu Mudfest Madness 2009라는 이벤트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네티즌은 외국인들은 TV만 멍청하게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자신이 참여해서 뭔가를 할 때 재미가 배가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상당한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보령시는 외국인 참여 유도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보는 잡지 및 인터넷사이트에 홍보자료를 게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5월 1일 보령시청 회의실에서 머드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올 해 12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7월 11일부터 19일가지 9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령시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도 보령머드축제에는 8만3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이들의 사이트 주소는 http://www.facebook.com/group.php?gid=7924541743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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