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새해는 번영과 안락을 상징하는 양의 해이다.
양은 대개 착하고 온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살아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동물로 상징되어 왔고, 우리나라 토종은 아니지만 개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가축의 하나이다.양띠인 사람의 장점은 유순하고 친절하며, 이해심이 많고 진실하고 창조적인 반면 소심하고 책임감이 없으며 예민하고 의지가 약하고 비관적이며 잘 위축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에 비추어 기술자, 배우, 예술가, 정원사, 직업 댄서 등 다양한 직업들을 가진다.
양띠 스타들 중 탤런트에 길용우ㆍ김성령, 영화배우 심혜진ㆍ박상면, 코미디언 박미선ㆍ김용만, 작곡가 남궁연, 가수 이현우ㆍ성시경ㆍ이효리ㆍ강타 등이 있고, 스포츠선수에 송종국ㆍ설기현ㆍ박지은 등이 있다.띠의 유래 중 전해지는 ‘석가 유래 설’에는 석가가 이 세상을 하직할 때 모든 동물들을 다 불렀으며 열 두 동물만이 하직인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석가는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각 해(年)마다 붙여 주었는데, 쥐(子)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다음에 소(丑),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가 각각 도착했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12지가 된 것이라 하며, 이 12지 신앙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그 시기가 확실하지는 않으나 신라의 삼국통일을 전후해서라고 한다.
2003년은 ‘계미년’이다. ‘계미년’이라 함은 날수를 세는 10간과 달수를 세는 12간지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10간은 본래 날짜를 세는 단위로 사용되었고, 옛날에는 순(旬)이라 하여 열흘을 단위로 하는 날짜를 세었다. 상순 중순 하순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한다. 옛날에는 10간을 보통 1에서 10까지의 숫자를 대신해서 많이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일, 이, 삼, 사...’ 라고 번호를 붙이는 대신 ‘갑 을 병 정 ...’ 이라고 순서를 매긴다.(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12지는 본래 달(月)을 세기 위한 숫자로 사용된 것인데, 즉 1년 동안 대체로 달이 12번 차고 기울기 때문에 12달을 만들었고, 거기에 12지를 맞춘 것이다. 이 12지는 달력과 시간생활에서 많이 사용한다. 하루 12시간도 12지를 배당하여 사용한다.(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이 10간과 12지를 짜 맞추면 60가지로 맞출 수가 있다. 예를 들면 갑자, 을축, 병인....등의 방식이다. 이 60간지로 해를 세었고, 올해는 무슨 띠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환갑이라는 것도 이 기본요소가 결합되어 60년의 해, 즉 60간지가 모두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60간지의 해가 시작된다는 뜻이다.매년 어김없이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는다. 저무는 한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더 알차게 계획해서 결코 후회 없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올해는 양띠인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자료조사 채수정, 편집 임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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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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