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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공군사격장 확장되나?

공군 사격장 인근부지 추가매입 나서...공군, "안전구역 확보차원"

2009년 04월 21일 (화) 07:06:16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웅천읍 소황리에 위치한 공군사격장 항공사진.(출처=다음 지도)

최근, 공군이 공군사격장 인근 부지 추가 매입에 나서 일부 웅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군사격장이 인근부지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것은 결국 확장을 위한 사전작업 이라는 것이다.

공군은 이번 부지매입은 소황리에 운영중인 공대지사격장의 안전구역을 확보하기 위한것일 뿐 확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군 20전투비행단은 농어촌공사에 수탁해 웅천 공군사격장 인근 토지 매입을 시작 했으며 2012년까지 완료해 희망자에 한해 임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격장 확장은 부지만 매입한다고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행적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군으로부터 어떠한 서류도 접수 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재 150만평 규모의 사격장에 또 31만평을 확보한다는 것은 확장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주민들은 편입되는 농지를 소유한 주민과 그렇지 못한 주민들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편입되는 농지를 소유한 일부 주민은 보상을 받고도 저렴한 임대료로 경작이 가능해 긍정적이지만, 무창포 해수욕장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안전문제, 지가하락 등의 이유로 부정적이다.

웅천발전협의회 최영철 회장은 지난 13일 보령시청 홈페이지에 공군사격장의 부지매입과 관련해 이명박대통령에게 보낸 청원서를 게시했다.

웅천사격장 문제는 비단 웅천 주민뿐 아닌 보령시민 모두가 같이 고민하고,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청원서에는 웅천 공군사격장 등 군사시설 문제, 보령댐으로 인한 각종규제와 지역경제의 타격, 보령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문제가 거론됐으며 일시적인 개인피해 보상보다는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웅천과 보령은 많은 군사시설과 산업시설이 있어 경제적, 환경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국가로 부터 어떤 지원이나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보령시에 국방과학국가산업단지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웅천에서 만난 최영철회장은 “웅천 주민들은 공군사격장에 생긴 이후 30여년동안 고통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격장의 규모가 커지면 훈련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인근 주민들은 현재보다 더 고통을 받게 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웅천은 사격장 설치를 위한 주민의 집단이주로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꾸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 공군 20전투비행단 안전구역 확보사업 추진개요
▶ 사 업 명 : 국방군사 시설사업(안전구역 확보)
▶ 사업지역 : 보령시 웅천읍 독산, 죽청, 황교, 소황리 일원
▶ 면 적 : 1,024,798㎡(31만평)
▶ 소요예산 : 총 325억원
▶ 사업기간 : 2009~2012년
▶ 수탁기관 : 한국농어촌공사
※향후 국방부 승인 얻어 주민공청회 후 추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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