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병원이냐? 정신병원이냐?’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법인 보령엘피스의 처리문제에 대해 박승욱 보건소장은 “사업주가 충남도나 보령시로 제출했던 설립신청을 모두 취하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4월 정례브리핑에서는 보건소에서 준비한 설명자료외에 이른바 ‘화산동 정신병원’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기자들은 정신병원 입주에 대해 물으면서 “일반병원의 정신과가 들어오는 것과 전문 정신병원이 들어오는 것은 다른 것 아니냐?”면서 보건소의 입장이 무엇인지 따졌다.
이에 대해 박승욱 보건소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충남도에 허가신청을 해야 하고, 정신병원과 일반병원은 주무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사업주가 어느 부서로 신청하는지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사업주가 충남도와 보령시에 제출했던 신청을 모두 취하했기 때문에 시로서는 대응할 내용이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당초 의료법인 보령엘피스가 충남도에 제출했던 허가신청이 복지정책과로 접수돼 사실상 정신병원을 설립할 것으로 보여 이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충남도와 보령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보령엘피스 관계자가 충남도 보건위생과를 방문해 일반병원 설립기준 등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료과목으로는 내과와 정신과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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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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