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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이창성, ‘회기 중 선진지 견학’ 물의

임시회 도중 이장단과 나란히 선진지 견학 떠나

2009년 04월 14일 (화) 10:02:33

김종윤 기자

jjong@hanmail.net

도의원과 시의원이 임시회 기간 중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지역구 이장단과 함께 선진지 견학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동일 도의원(보령1)․이창성 시의원(가선거구)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동안 실시된 청라면 이장협의회 선진지 견학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의원이 선진지 견학을 떠난 27일은 3월 16일부터 소집된 충남도의회 제223회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로 제5차 본회의가 열린 날이었으며, 보령시의회 역시 3월 25일부터 제121회 임시회를 소집해 27일은 제1차 추경안을 각 상임위별로 예비심사하는 날이었다.

충남도의회와 보령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추경예산 편성 및 관련 조례안을 심의해 처리했으며, 이번 추경예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자치단체가 마련한 긴급 예산들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의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인 예산안, 조례안 심사.의결을 제쳐두고 지역구 이장단과 동행한 것은 의원의 본분을 잊은 행위”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역의 대표자로서 지역 이장단 선진지 견학에 함께 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선진지 견학을 갔다는 것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거운동이 목적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보령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보령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창성 의원의 3월27일 임시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참석했다”고 답변했으나, 다시 전화를 걸어와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니 참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한편, 청라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3월 27일-28일까지 이틀간 부산․경남 일원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 바 있다.

청라면 이장협의회 관계자는 두 의원의 동행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동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의회측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인데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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