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우리가 흔히 ‘바쁘다’는 말로 핑계를 한다. 바쁨의 문제는 늘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권의 설정이 아닌가 한다.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충청남도 도의회와 보령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참관으로 표현해 본다. 충남도의회의 건설소방위 감사에서는 의원들의 준비되지 않은 질문과 최근 부임으로 업무파악이 아직 덜된 수감기관(보령소방서장)의 긴장감이 부딪쳤다. 따라서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가 많았고 보령소방서행정과 업무의 실제적인 감사에는 미흡했다. 또한 인원과 장비의 부족문제에 있어 재정과 인사권을 가진 상급 기관의 지원 내지 협조가 필요한 영역이 많아 보령소방서의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보령시의회의 경우 사무행정감사 4일차 도로교통과의 감사를 참관하게 되었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생현안에 대한 질의들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의원들 보다 더 정치적(?)이고 형식적인 수감자의 답변은 위원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하여 담당자에게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는 등 사무행정감사가 요식 행위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는 ‘처음 마음'을 끝까지 가질 수 있음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 성실한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의회장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바램이 있다면 원론적인 질의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보다 성숙한 의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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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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