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의 지방선거 조기 실시 움직임과 관련, 심대평 충남지사와 김재봉 충남도의회 의장이 각각 행정 공백 초래와 안면도 꽃박람회 악영향 등을 이유로 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기 실시론에 대한 반대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 월드컵 개최를 이유로 지방선거를 앞당길 경우 행정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제도든 10년 정도는 시행해 봐야 제도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월드컵이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지방선거 실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재봉 도의회 의장도 "충남도의 경우 내년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예정돼 있어 선거 조기 실시는 꽃박람회 개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의장은 또 "10여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이유로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의 선거를 4월로 앞당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엿다.
한편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는 지난 2일 지방선거 조기 실시론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고 건 서울시장도 지난 5일 조기 실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협회=심규상기자>
2024.12.17 화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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