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일월서단전이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신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행사에서 안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이 같은 사람끼리 같은 서예의 길을 걸어왔고, 사랑과 우정으로 교제하며 화해와 용서로서 서로 감싸며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와 달’(日月)의 잔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 서예계를 위해 더 큰 사명을 다하는 일월서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월서단(日月書壇 회장:안병철)은 국전을 비롯한 한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중 충청도 출신 서예가 89명으로 구성된 한국 서예계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모임으로 지난 1997년 3월 창립하여 이번 여섯 번째 회원전을 열게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 출신으로는 회장에 대한미협 서예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철씨를 비롯해 한글 서예의 거목 신두영씨, 대전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이곤순씨, 그리고 이광수(오천)씨, 신상희씨, 이시규씨, 이은설(청라)씨와 이병순(고문)씨가 있다.
특히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김선원(청양출신)씨도 회원으로 있다. 2002년을 보내며 청풍명월의 고장을 고향으로 한 서예인들이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한국 서예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열리는 이번 회원전이 부드러움과 조화, 그리고 평화의 예술인 서예전을 통해서 충청인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나라 위한 충절을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황의식발행인
작품사진(좌측부터) 안병철-三國誌演義一則 신두영-평화를 구하는 기도 이광수-寀根譚句 이곤순-荀子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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