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제7회 한내국악제가 5일 오후 대천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한국국악협회 보령지부(지부장 김재중)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시우시장, 장광순보령교육장, 강주현충청남도국악협회장, 김석원한국예총보령지부장, 김동안한국사협보령지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단체장 및 회원, 관내 국악인, 읍면동 풍물패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국악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본 행사에 앞서 회원들이 시가지를 돌며 거리축제를 벌이는 등 시민들에게 우리 국악의 흥겨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계속해 1부 행사로 마련된 국악제는 한내골풍물패의 열림마당으로 시작해, 김복순씨등 2명의 흥겨운 우리가락 민요열창, 무용분과 회원들인 허일순씨등 5명의 부채춤, 살풀이, 전국대회에서 남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시조분과 김원제·구자득씨의 평시조, 미산·주교·오천·대천4동 등 관내 4곳의 풍물팀들이 한마음 한동작으로 연주해 낸 사물놀이 ‘충청웃다리’연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국악제에서는 48년 동안 국악 활동을 해 온 인간문화재 김성운씨가 초청돼, 올 해 청주고수대회 대상수상자인 방영숙고수의 장단에 맞춰 끊어질 듯 이어지며 애절하게 연주되는 우리 전통의 악기 피리독주로 참석자들에게 국악을 이해하는 계기마련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계속해 2부 행사에서는 국악협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송년회가 열렸으며 회원들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간 한 해를 반성하고 다가올 새 해의 계획들을 나누었다.
한편 김재중 회장은 인사를 통해 “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그러나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 해도 선조들이 남긴 전통은 버릴 수 없는 것이며 한내국악제는 이러한 현실을 떨치고 우리 지역민들에게 전통의 소리를 들려주고 그 흥과 멋, 맛을 알도록 하고자 첫회를 시작한지 벌써 일곱 번째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 모두는 국악 전파자가 되어 시민들이 민요나 판소리 같은 우리소리 한마디와 장고나 꽹과리 등 악기 하나씩을 다루고 익히도록 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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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목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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