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고등학교(교장 정재욱)가 2003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전형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웅천고는 3학년 175명을 비롯해 총 505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 대학입학 전형에서 3학년 175명의 학생 중 1, 2학기 수시 모집 전형에 96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웅천고 3학년 중 26명이 직업 위탁교육과정에 있어 실제로는 149명 중 96명이 합격하면서 64%가 넘는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수시모집 합격생 중에는 경남 양산 영산대학교 전체 수석, 대전 한남대 컴퓨터 공학과 과 수석을 비롯해 26개 대학교에 96명이 합격 통지를 받아 놓은 상태. 따라서 웅천고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같다”며 특히 “이러한 결과는 보령지역의 주요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대부분인 웅천고의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웅천고가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정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혼연일체로 야간까지 자율학습 지도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 방법 개발, 적용한 것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웅천지역민들은 전하기도.
한편 정 교장은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학부모들의 유대 및 학생과 교사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으며 특히 교사들이 각 대학의 입학전형을 철저히 분석 후 상담을 통해 파악한 학생들의 요구와 능력에 맞게 일대일 맞춤 적용한 결과”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순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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