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 의원(대통합민주신당, 전남 무안·신안)이 “바다모래 불법 채취로 어족자원 고갈 등 인근 어민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해양경찰청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국회의원 당선 후 첫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바다 모래를 대량 채취함에 따라 신안군의 경우 해수욕장 모래가 고갈되고 연안 갯벌이 드러나 해역에서 서식하는 새우와 꽃게 등 고급어종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모래 채취 작업으로 발생한 뻘물이 김 양식장을 덮쳐 어민들의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 지역구 어민들의 고초를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허가 바다모래 채취 단속이 6건이었으나, 올해 81건(9월 현재 기준)으로 급증했다”면서 자료를 통해 “그런데도 신안군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단속 어선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동욱 해양경찰청장은 “바다모래 채취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죄 추궁 때문에 단속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지적처럼 목포는 무분별하게 바다모래가 채취되고 있는 만큼 경비함정을 최대한 동원해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의도통신 김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