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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방조제 등 불법쓰레기 투기로 ‘몸살’
화단조성, 양심거울 등 대책 마련에 부심
2007년 11월 02일 (금)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내년에는 이곳에서 유채꽃이 피는 걸 보고 싶어요” 남포면사무소는 23일 불법투기상습지역에 가로 4m, 세로 76m 정도의 화단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직접 유채씨를 뿌렸다
   
남포방조제 및 남포간척지 주변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무작위로 이뤄지는 가운데 관리담당기관인 남포면은 단속이 어려워 골치를 앓고 있다.

3694m 길이의 남포방조제 곳곳에서 깨진 술병, 담배꽁초, 생활쓰레기 등이 발견돼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수문근처의 철망은 뚫린 채 관리가 안 돼 그곳을 이용하는 낚시꾼들의 쓰레기 불법투기와 소각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일과 13일 햇볕봉사대, 대한참전 유공자환경봉사단의 환경정화활동이 있기도 한 남포방조제는 실상 이러한 봉사단체의 도움이 아니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남포면사무소 소속 공공근로자들은 2~3일 간격으로 남포방조제 청소를 하고 있으나, 이는 도로변 쓰레기 수거 및 제초정리에 그치는 수준이다.

남포면사무소 담당자는 5~60대의 공공근로자들에게 위험한 방조제 쪽 일을 시킬 수 없어 손을 못 쓰고 있다며 방조제 쪽 쓰레기 문제에 대해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는 이상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포방조제와 간척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촌공사 보령지부 담당자는 농촌공사는 농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차원에서 시설물 관리책임이 있고 환경감시, 관리 기능은 지자체에서 강력하게 단속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에서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만든 건 아니지만, 시설물 보호 차원에서 수문 근처 철망을 보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수문 접근금지 등의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법적 규정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포방조제 앞에 펼쳐진 460㏊정도의 남포 삼현리 간척지 주변(월전, 양항리 신간사지 주변)도 면적은 넓고, 인적은 드물어 냉장고, TV 등 부피 큰 생활쓰레기와 농어업·건축폐자재등 쓰레기 불법투기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 

남포면사무소 담당자는 불법투기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연락처 등을 지우고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아 증거부족으로 적발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또한 작년 4월과 올해 3월 2번에 걸쳐 약 16톤에 달하는 불법투기물을 일제히 수거했으며 각종 회의시 홍보, 가두방송, 마을앰프방송 등을 통해 주민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으나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포면사무소는 4월23일부터 5월6일까지 2주에 걸쳐 2인1조의 주간 및 야간단속반 6개반을 편성, 상습 투기지역의 단속활동을 전개했고, 상습불법투기 지역 한 곳을 선정해 화단을 조성하는 등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11월에는 불법투기 집중지역(신간사지 4곳, 소송리 등 4곳) 8곳에 ‘양심거울’을 설치해 불법투기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양심거울은 낮에 흡수한 태양열을 이용해 밤에 거울표면의 글씨가 빛을 발하는 쏠라반사경으로 제작돼 밤에도 거울에 쓰인 경고 문구를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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