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재 후 돌아오는 길에 오서산 자락의 안개 낀 도로위에서 벼를 말리고 있는 한 어머니를 만났다.
벼농사로 네 자녀를 키워 지금은 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려한다며 “궂은비에 덜 여물었다지만 햇볕에 말린 쌀이 더 향기 있고 부드럽다”며 바삐 손을 놀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자동차가 서울에서 손자 손녀와 함께 달려온 자녀의 차였다면 얼마나 반가워했을 어머니의 모습이었을까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