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체장애인과 자원봉사들이 한팀이 돼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재가 장애인의 재활의지와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한 ‘2007 충청남도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재활증진대회’가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소진정) 주관으로 16일 보령시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충남 16개 시·군 재가장애인과 특수학교 및 보호자, 봉사자 등 17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1부 기념식과 2부 재활증진대회로 진행됐으며, 이완구 충남도지사, 추송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수석부회장, 김문규 도의회 의장, 신준희 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완구 도지사는 치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생활과 재활 문제해결이 중요하다며 충남장애인 복지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장애인 시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활증진대회는 종합경기장 곳곳에서 콩주머니넣기, 줄다리기, 훌라후프돌리기, 팔씨름 등 다양한 시·군 대항경기가 펼쳐졌으며,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은 작전을 짜고 연습을 하는 등 활기가 넘쳤고 각 시군마다 응원하는 소리와 구경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각 경기에서 이긴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 시상식이 있었으며, 대항경기가 끝난 후에는 시·군대표 노래자랑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서산 출신 한 대회참가자는 “몸이 불편해서 직접 선수로 참가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나와서 햇빛 구경, 사람 구경해서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 종합 우승은 서산시가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으며, 보령시와 계룡시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