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천해수욕장 3지구 분양율이 15%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분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 없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보령시의 제3차 지구 택지를 분양한 공무원에게 특별 승진 기회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분양을 하고 있다는 시의 발표와 대치되고 있어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해수욕장 개발사업소는 저조한 분양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말까지 부동산 전문인터넷 홈페이지, 신문, 방송, 홍보간판을 통해 광고를 하고 내년부터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에 위탁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밝히고 있어 기준없는 임기응변식의 분양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대천해수욕장 3지구 개발은 2425억원으로 1300억원의 지방채발행과 토지 선 분양을 통해 보상과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보령시 일년 예산 절반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3지구 분양에 따른 구체적인 분양계획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업소 관계자는 15%대에 머물고 있는 분양율에 대해 “시기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있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분양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는 부동산전문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방송을 통해 광고를 한후 내년부터는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계약해 분양할 방침”이라며 “3지구 개발 계획당시 선개발 후분양 방식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분양계획서 같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부동산의 업자 이모씨는 “3지구 개발 사업 같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분양은 구체적인 분양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거쳐 분양하게 되면 기획부동산 같은 곳에서 하는 것보다 신뢰성이 더 났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0년까지 테마파크, 여관, 상가, 간이숙박, 수련원등 262필지를 분양 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