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요란하게 울려대는 경음기소리, 유턴지역에 주정차 된 차량들, 학생들을 태운 채 신호를 무시하거나 중앙선 침범, 과속을 일삼는 일부 사교육 기관 통학차량 등이 도심내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있다면 교통질서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으로 순간 교통법규를 무시했던 기억은 대다수의 시민이 한번 쯤 겪어봤을 것이다.

교통질서란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잘 알고 있으면서 잘 지키지 않는게 문제다. 설마라는 이유로 한순간의 방심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을 살펴보더라도 대다수는 바로 교통법규를 무시해서 발생한 사례들이다. 양보심의 부재, 질서의식의 부족, 그리고 조급증과 이기심이 바로 교통질서를 무시하는 원인인 셈이다.

교차로 정지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자동차들 중 신호를 받기도 전 정지선을 출발하거나 조금씩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들이 있는 가 하면,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반대편에서 차량이 진행 중에 있음에도 좌회전을 하거나 앞차가 조금만 늦게 가더라도 경음기를 울려대는 차량, 교차로 신호를 무시하며 질주하는 차량 등은 모두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조급증의 가장 큰 문제는 습관화로 이어 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화는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져 교차로나 횡단보도 신호쯤은 대수롭지 안은 듯 질주하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운전자들은 상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교통 후진국의 오명을 받고 있다. 이는 높은 사고율과 질서의식의 결여, 안전 불감증이 낳은 결과이다.

자동차등록대수 1천5백만대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의 안전과 귀중한 생명을 보호 하겠다는 의지는 모두가 추구하는 바일 것이다.

그러므로 보령시민 모두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가기 위한 보다 성숙된 질서의식을 통해 교통질서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