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면에 실려 있는 사진설명이다.

우리보령에는 유일하게 해안가를 파손 안 되게 지키고 보존해야할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보령의 웅천 독산리와 황교리 해안 소황사구인 것이다.

사구란 수 없이 밀물, 썰물이 들락거리면서 바닷물로 인해 순수한 모래톱으로 이어가며 언덕을 만들고 능선이 만들어 진 해안가의 모래산을 말한다.

수없이 오가는 해안가의 물너울 속에 잔잔한 파도는 모래를 실어와 모래층을 쌓고 사구를 만든다.

오랜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사구는 폭풍과 해일로 파손되기 쉬운 해안선과 그 주변의 농작물과 주택까지 보호해준다.

그뿐인가 소황사구 전체면에서 서식하고 있는 백로, 매, 표범장지뱀,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요즘 해안일대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떼들은 넓은 소황사구 앞 바닷가에서 먹이를 먹고 살아가며 밤에는 통보리 사초가 우거진 소황사구 풀 숲속에서 잠잔다.

보령의 소황사구 길이는 약 2KM, 폭은 60M로 그 길이가 좀 짧지만 아주 잘 형성된 곳이다.

자연의 상태가 원시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해 18종류의 식물이 생육하고 있다고 한다.

해안사구의 거의 대부분이 비치와 곰솔숲으로 덮여있어서 식물의 귀화종은 적은 상태이기도 하다.

또한, 곰솔숲이 많아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에 훌륭한 장소로 뜸부기류와 붉은 뺨멧새, 칠때까치, 종다리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보령의 소황사구는 환경부로부터 2005년 10월 28일자로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자연이 준 이러한 곳에서 살고 있는 보령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그곳을 찾고, 느끼고, 관찰하며 훼손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보령땅 최남단에 위치한 소황사구의 문화적 가치를 환경보호로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