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역 중증 장애인들의 자생적 단체인 보령중증장애인자립생활(IL)연대(회장 김진현)가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회원간 친목도모를 위해 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하 자립연대)

행사는 지난 달 25일 충남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창립 2주년을 맞은 자립연대 회원들은 그동안 ‘우리시정 살펴보기 참여, 보령특전동지회와 함께 하는 장애인수중체험, 시청·경찰서·한화콘도·농협시지부 등 36개소 편의시설 실태조사, 장애인정책분석과 지방이양 교육참석, 보령시의회 본회의 방청, 중증장애인 문화체험, 론볼링 체력단련 활동, 시장면담을 통한 편의시설 개선과 장애인관련 조례제정 건의’등 자립적인 삶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한편 김진현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자립연대가 펼쳐온 자립생활 이념의 각종 사업과 활동은 기존 장애인단체와는 확실히 다르고 구별되는, 자체정관을 갖고 민주적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며 “자립생활이란 장애인이 스스로 생활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 해 자립생활의 기본이념은 장애인들이 자선과 동정의 대상인 의존적이고 시혜적인 삶에서 타인의 도움을 최소화시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여 책임지는 자립적인 삶을 의미하며, 이것이 곳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중증장애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경증장애인의 자립도 중요하지만, 문턱 하나도 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변화되지 않고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개혁되고 변화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권리를 남이 해주거나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 노력으로 우리 스스로 당당하게 찾아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