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진행됐던 제62회 전국 남·녀 종별 배구대회가 7일간의 시합 끝에 9일 막을 내렸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장영달)와 보령시배구협회(회장 임성혁)가 주최, 주관한 이 대회에는 남·녀고등부 18팀, 남·녀 중등부 23팀, 남·녀 초등부 23팀, 대학·일반부 22팀 등 총 86개팀 1천5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가족 및 응원단 등이 보령을 방문했으며 선수들은 각 부문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해 시합을 가졌다.
제일먼저 끝난 결승전은 남자 일반부로 6일 대천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됐고, 경남LG가 상록학원을 2:0으로 이기며 2005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7일 정심원체육관에서 끝난 남·녀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남초부 신강초가 남양초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초부에서는 남천초가 파장초를 2:0으로 이겼다.
동일 대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에서는 수원시청이 양산시청을 2:0으로 이겼으며 특히 수원시청 소속팀에는 대천여자고등학교 출신 안은영 씨가 소속돼 있다.
9일에는 중등부, 고등부, 남대부 결승 경기가 있었으며 남중부에서는 옥천중이 문흥중을 2:1로 이겼고, 여중부는 경해여중이 월평중을 2:0으로 이기며 대회 2006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고부에서는 속초고가 평촌고를 3:1로 이겼고, 여고부는 한일전산여고가 송원여상을 3:1로 이기며 대회 2연패 했다. 남대부 경기에서는 충남대가 우석대를 3:0으로 이겼다.
한편 보령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한내초 배구부는 아쉽게 예선에서 떨어지긴 했으나 마지막 시합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br>

자원봉사 어머니의 힘<br>

보령시자원봉사센터(소장 윤문희)는 배구 선수권대회 진행되는 동안 아름다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대천체육관을 비롯한 4개 배구 경기장에는 경기 못지않게 전국 각지에서 보령을 찾아온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대회기간 동안 자원봉사 어머니의 손길은 하루 종일 분주 했다.
지난 3일부터 천사회,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치인) 대한적십자사 보령지구협의회(회장 곽영례) 등 자원봉사 어머니 1백여 명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에게 음료수와 지역안내는 물론 경기장 주변 청결 유지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윤문희 소장은 “작은 힘이지만 7일 동안 제62회 전국남여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저 뿐만 아니라 회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며 “배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관광보령, 체육보령을 알리는데 도움이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령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달 26일 폐막된 제18회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 중·고 복싱대회 기간에도 급수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보령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포근한 어머니의 정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