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52일 남겨둔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보령·서천지구당(위원장 김용환)은 서청원 대표최고위원, 양정규 대통령후보자문위의장 등 중앙당직자와 김락기·함석재·이완구·전용학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보령·서천지구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하 선대위)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했다.
지구당 당직자·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은 '믿을 수 있는 대통령 국민통합 이회창'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 사회' 등의 현수막이 내걸려 대선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식전에 단상에 오른 김락기 의원(전국구)은 "김대중 정권은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이른바 세풍·총풍·병풍까지 동원해 5년동안 야당을 탄압하더니 급기야 자기들이 '중풍'에 걸리고 말았다"고 비난하면서 "12월 대선에서 이 정권은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심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위원장 김용환)는 이날 ▲상임고문 김학현·이대희·김재태·이종승 ▲고문 이강원외 24명 ▲자문회의의장 신준희 ▲직능분야의장 신재원 ▲자문위원 최동현외 48명 등을 위촉하고, ▲수석부위원장 김락기 ▲부위원장 오배근외 29명 ▲선대본부장 박상배 ▲상황실장 겸 부정선거감시단장 이성배 등을 임명했다.
김용환 위원장은 '정몽준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바램이 시대정신으로 굳혀지고 있는 만큼 대선에서의 승리는 자명하다"고 말하고 "나아가 새 정권에서의 보령발전을 위해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또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양정규·이완구·전용학 의원 등은 인사말을 통해 김용환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하면서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 위원장은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대위가 발족과 함께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이후 흐트러진 전열 재정비에도 나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 당직자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새로이 탄생할 정권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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