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에서는 12월 하순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겨울철에 접어들기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추위는 각 지방의 자료를 봐도 1월 중순에 최저기온을 나타낸다.

그런데 인체가 느끼는 추위는 바람, 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나 기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실내와 실외 도차는 목조 건물의 경우 2-4℃, 콘크리트 건물일 경우에는 4-6℃로 알려져 있다. 실내서 작업을 할 경우 14℃ 이상의 실내온도가 필요하며 실외 온이 8℃ 이하로 떨어지면 난방을 해야 하고, 난방을 해야 할 경우에는 다음의 세가지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단번에 실내온도를 높이면 연료비가 비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는 결과가 된다.
장소와 작업에 따라 적당한 기준 온도를 조사해 두고, 실 내용으로 간단한 온도계를 관찰하면서 실내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도록 난방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실내의 적당한 온도 는 14-20℃ 이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14℃ 이하가 되면 난방을 시작해서 20℃ 이상이 될 때 난방의 강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능률적이다.

콘크리트 건물의 실열량은 목조 건물의 절반이하이며 목조 건물에서는 실내를 덥힌 공기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창가에 커텐을 하든지 문가에 문풍지를 발라서 실외의 냉기유입을 방지 해야한다.

두 번째는, 적당하게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것이다.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목조 건물에서는 틈새로 자연환풍이 되지만 하루중 잠깐씩이라도 창문을 열고 공기를 넣어 줄 필요가 있다. 밀폐된 방안에서 난로를 사용할 경우 환기가 나쁘면 일산화탄소, 탄산가스의 증가 등 산소 결핍을 초래한다. 만일 난방기구가 불량하면 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 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 건물은 목조건물에 비해 곧 난방이 되나, 환기가 불량해서 기분이 나쁘 던가 머리가 아플때가 있으니 자주 창문을 열고 공기를 갈아주자.

세 번째로,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40-70% 정도가 적당하다. 실내기온을 0℃에서 20℃까지 올리면 실내 공기중의 습도는 1/3-1/4이 감소된다. 습도 60%, 기온 0℃의 공기가 실내에 있을 경우, 실내 온도를 20℃로 덮힌다면 실내 습도는 15-20%가 되어 매우 건조해져서 목이나 호흡기관이 영향을 받기 쉽다. 뿐만 아니라 화재예방을 위해서도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이상 세가지 조건을 염두에 두고 실내 난방을 효과적으로 실시한다면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이 다가와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를 따뜻하게 한다. 보통 일평균 기온이 8℃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을 시작하는 데, 이것은 겨울 난방을 하지 않을 때의 방안에서는 목조 건물이 4℃,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6℃정도, 밖의 기온보다 실내기온이 높다. 즉 밖의 기온이 8℃ 라고 하면 방안의 기온은 12-14℃가 된다.

따라서 방안에 꼼짝하지 않고 있 을때 실내기온이 약 14℃로 내려가면 석유나 전기난로를 점화시키려고 하게 된다.
평년의 일 평균기온이 8℃ 이하로 내려가는 날과 반대로 오르는 날을 난방 기간의 첫날과 마지막날로 한다.

난방도 일이라고 하면, 일 평균기온이 8℃ 이하가 되면 난방을 시작하고, 그날의 평균기온과 8℃와의 차이를 구하여 1개월간 또는 한해 겨울 기간을 합계한 것이다. 난방도일은 난방기간중 난방에 필요한 열량과 비용에 비례하기 때문에 난방설계나 계획에 꼭 필요한 하나의 지수이다.

즉 8℃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기준으로서, 실내기온을 몇도로 올려 난방을 해야 할까는 경우에 따라 달라 임의로 정 할 수가 있다. 난방도일에는 기온의 일 중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침, 저녁 추운 시간만 난방을 하고, 주간에 비교적 따뜻할 때는 난방을 중지하는 수가 많아서 난방에 필요한 열량을 상세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매시 기온을 사용하여 도시(度時:degreehour)를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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