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초등학교 윤세웅 교장과 대천초등학교 조억환 교장의 정년퇴임식이 각 학교에서 열렸다.
윤세웅 교장 퇴임식은 15일 한내초 다목적실에서 김창순 보령교육장을 비롯 기관단체장, 학교운영위원, 교직원, 가족,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0여 년간 교육에 헌신 후 이날 퇴임식을 가진 윤 교장은 웅천 출생으로 공주교육대학교 졸업 후 교육 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청소초를 시작으로 8개교에서 27년 1개월 간 교사로, 한내초교 등 3개교에서 4년 6월간 교감으로, 한내초교에서 3년 등 총 6년 6월 개월 동안 교장을 역임하고 퇴임을 맞았다.

윤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그 동안 교직을 천직으로 믿고 살아오면서 때로는 뿌듯한 결실로 행복해 하기도 했고 교육의 어려움을 절감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며 “이제 무거운 짐을 유능한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기쁜 마음으로 교단을 떠나겠다. 그 동안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대천초 조억환 교장 퇴임식은 23일 봉산관에서 신준희 시장, 류근찬 국회의원, 박영진 의장, 김창순 교육장, 장광순 교육위원을 비롯 학교 운영위원 교직원, 가족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억환 교장은 주포 봉당리 출생으로 공주교대 2년·공주교대 4년을 졸업했으며, 주포초를 시작으로 7개교에서 교사로, 청파초 등 3개교에서 교감으로, 대천초 등 3개교에서 교장을 역임 후 이날 정년퇴임하게 됐다.

조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보령에서 태어나 보령에서만 어린이 교육을 위해 외길을 걸어왔다.

참교육이란 가르치고 학습한 지식과 반듯한 본보기가 되어서 사랑으로‘된 사람’을 기르는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교단을 떠나면서 훌륭한 목수가 구부러진 못을 바로 펴 요긴하게 쓰듯 교단의 삶이 제자들의 잘못을 살펴서 바로 펴 주고 참사랑으로 보듬어 사회의 바른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한 참 스승의 길이었는지 되돌아봤다. 얼마 전 출간한 ‘귀로’라는 책의 제목처럼 새 삶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